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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무 판매 ‘어린이용 우산’서 유해물질 검출
중국 온라인 플랫폼 테무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용 우산에서 국내 기준치를 476배 초과한 유해 물질이 나왔다.서울시는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된 어린이용 우산 4종, 어린이용 캠핑 의자 6종, 어린이용 피크닉 매트 5종에 대해 유해 화학물질 검출 여부와 내구성을 검사한 결과 7개 제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테무에서 판매되는 한 제품의 경우 우산 내부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국내 기준치 대비 476배 초과 검출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정자 수 감소, 불임, 조산 등 생식기능에 영향을 미치며 접촉 시 피부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어린이용 캠핑 의자 2종에서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와 납 등이 국내 기준치를 넘었다. 주로 의자 뒷면이나 팔걸이 코팅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알리에서 판매된 피크닉 매트 1종에선 매트의 섬유와 코팅 부분에서 국내 기준치를 51배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 -
“고랭지 배추 재배지에서 직접 김장 담그세요”···평창, 홍천지역서 김장 축제 잇따라 열려
고랭지 배추 재배지로 유명한 강원 평창과 홍천지역에서 김장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2024 평창 고랭지 김장 축제’가 오는 11월 8일부터 17일까지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평창 송어축제장 일원에서 열린다.이번 축제는 절임 배추와 양념을 구매한 소비자가 현장에서 직접 김치를 담그는 체험 행사로 위생장갑과 앞치마도 제공된다.해발 700m에서 재배해 아삭하고 고소한 맛을 지닌 배추를 국내산 천일염으로 절여 사용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체험형 축제다.김장 체험 비용은 지난해보다 3000~7000원가량 오른 10㎏ 6만4000원, 20㎏ 12만2000원, 총각(알타리)김치 7㎏ 7만 원 책정됐다. 추가 양념의 경우 1㎏ 1만5000원, 3㎏은 4만5000원이다.중간 유통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도시의 절반 가격으로 제공된다.지역 화폐인 평창사랑상품권과 고향사랑기부제를 활용하면 추가 할인도 ... -
오늘부터 ‘클릭’만으로 실손보험 청구···아직 참여 병원은 적어
병원에 직접 방문해 종이 서류를 발급받아야 했던 번거로운 실손의료보험비 청구가 앞으로 간편해진다. 모바일에서 클릭 몇번 만으로 신청이 가능해진 것이다. 다만 아직 전산시스템에 참여하는 병원이 적어 전산화로 인한 변화를 체감하기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금융위원회는 25일 병원급 의료기관(병상 30개 이상)과 보건소를 대상으로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를 시작한다고 밝혔다.현재까지 총 4223개 요양기관(병원 733개 및 보건소 3490개)이 참여를 확정했다. 25일 병원 210곳부터 청구 전산화를 차례대로 시작해 다른 참여 병원들도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대로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청구 방법은 간단하다. 그간에는 병원에 직접 가서 종이 진단서를 발급받아야 했다면 앞으론 이 절차가 사라진다. 대신 보험개발원의 ‘실손24’ 애플리케이션 또는 웹페이지에 로그인해 진료일자를 선택한 뒤 청구서를 작성하기만 하면 된다. 진료를 받은 병원에서 바로 보험회사에 진료비 관련 서류... -
“제철 수산물 구하기 어렵네” 뜨거운 바다 탓 대형마트 ‘발동동’
올해 장기간 이어진 폭염으로 바다 수온도 높아지면서 가을~겨울철 수산물 어획량이 줄어들자 대형마트들이 제철 수산물 물량을 구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이마트는 오는 31일까지 일주일 동안 ‘겨울 수산물 대전’을 통해 방어회와 생굴을 각각 30%, 40% 할인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는 수온이 28도 이상일 때 발령되는 고수온 특보가 사상 처음으로 70일 넘게 이어지는 등 긴 폭염으로 수산물 어획량이 감소했지만, 여름부터 물량 확보에 나선 끝에 특가 행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방어의 경우에는 여름에 1㎏급 작은 방어를 잡아 바다에서 기르는 ‘방어 양식 시스템’을 적용했다. 초기 비용이 큰 방어 양식장은 확실한 판매처가 없으면 조성하기 어려운데, 이마트는 트레이더스와 함께 방어 통합매입을 진행해 지난해보다 20%가량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폭염 직격탄을 맞은 굴 또한 미리 남해안에 전담 직원을 상주시키며 준비해 평년 대비 3배가량인... -
전세사기 피해자 1227명 추가 인정···총 2만3730명
전세사기 특별법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피해자 1227명이 추가로 인정됐다.국토교통부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는 이달 8일부터 세 차례 전체회의를 열어 피해자 결정 신청 1961건 중 1227건을 가결했다고 25일 밝혔다.특별법상 피해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404건은 부결됐고,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했거나 최우선변제금을 받아 보증금을 전액 돌려받을 수 있는 221건은 피해 인정 대상에서 제외됐다.앞선 심의에서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해 이의신청을 낸 160명 중 51명은 피해자 요건을 충족한다는 사실이 확인돼 이번에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됐다. 109명의 이의신청은 기각됐다.이로써 지난해 6월1일 특별법 시행 이후 위원회가 인정한 피해자는 총 2만3730명이 됐다.지금까지 전세사기 피해 인정 신청 중 75.3%가 가결되고, 12.5%(3941건)는 부결됐다.전세보증에 가입해 보증금을 전액 돌려받을 수 있거나 경·공매 완료 이후 2년이 지난 피해자로 확인된 8.... -
롯데백화점 2030년까지 7조원 투자…‘타임빌라스’ 승부수
롯데백화점이 오는 2030년까지 7조원을 투자해 ‘쇼핑 1번지’로 거듭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24일 공개했다. 새 쇼핑몰 브랜드 ‘타임빌라스’를 13개까지 늘려 매출 6조6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점포까지 더하면 2030년 롯데 쇼핑몰 매출은 7조원을 넘어서게 된다.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는 시간을 의미하는 ‘타임(Time)’에 ‘별장(Villas)’을 결합한 이름으로 ‘새로운 시간이 열리는 공간’이란 뜻이 담겨 있다.롯데백화점은 타임빌라스 1호점으로 선보인 수원점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인천 송도와 대구 수성, 서울 상암, 전주에 4개의 새로운 복합쇼핑몰을 세우기로 했다. 또 전북 군산점과 광주 수완점, 동부산점, 경남 김해점 등 기존 6개 백화점은 쇼핑몰로 전환한다. 현재 롯데몰로 운영 중인 서울 은평점과 경기 수지점도 타임빌라스로 탈바꿈시킬 예정이다.계획대로라면 롯데백화점 사업별 포트폴리오(매출 구성비)는 크게 달라진다. 백화점이 지난해 기준 75%에... -
찬 바람 부는데 ‘꼬막’이 사라졌다…전남 양식장 ‘빈 껍데기’ 수두룩
여자만·득량만 양식장 35% 집단 폐사 신고찬 바람이 불면 제맛을 내는 꼬막은 전남 남해안의 갯벌이 최대 산지다. 특히 꼬막 중에서도 새꼬막은 100% 전남의 여자만과 득량만 갯벌에서 양식된다. 하지만 올해는 쫄깃한 꼬막을 맛보기 힘들어졌다.본격적인 꼬막채취가 시작됐지만 어민들이 끌어올리는 그물에는 ‘빈 껍데기’만 올라오고 있다. 축구장 3150개에 달하는 양식장에서 새꼬막이 집단 폐사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24일 전남도의 ‘양식 수산물 고수온 피해’ 집계를 보면 올해 전남지역 새꼬막 양식장 3400㏊에서 꼬막이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는 전남 전체 새꼬막 양식장(9656㏊)의 35.2%에 달한다.소비자들의 가장 많이 찾는 새꼬막은 모두 전남 남해안의 갯벌에서 양식된다. 갯벌이 발달한 여수와 고흥반도 사이 여자만과, 보성과 고흥반도 사이 득량만이 주요 산지다. 이곳 양식장에서는 어린 꼬막을 바다 갯벌에 뿌린 뒤 2년 정도 키워낸다.... -
평가기관이 컨설팅까지 요구···국내 기업 절반 이상 “ESG 평가 신뢰 못해”
국내 A회사는 모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기관으로부터 평가등급을 올려주는 대가로 컨설팅을 요구받았다. 이 회사는 당초 평가 결과가 기대한 것보다 낮아 등급을 올리기 위해 컨설팅 비용을 부담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B회사는 동일한 ESG 평가기관에서 평가를 받았는데 담당자가 바뀌자 평가 결과가 A등급에서 C등급으로 하락하는 경험을 한 적이 있다.국내 ESG 평가기관의 평가 업무 기준과 절차를 규정한 ‘ESG 평가기관 가이던스’가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실제 평가에 대한 기업들의 신뢰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24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 따르면 최근 국내 기업 108곳의 ESG 담당 임직원을 대상으로 ‘ESG 평가기관 가이던스 시행에 관한 기업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57.1%가 국내 ESG 평가시장이 원활하게 기능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국내 ESG 평가 시장이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아니다’라고 답한 기업이 52.4%에 달했다... -
인천공항 어린이집 운영 간부, 건축업자에 3900만원 ‘뇌물’
인천공항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공항꿈나무재단’ 간부가 건축업자로부터 “잘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경찰에 적발됐다.인천 중부경찰서는 배임수재 혐의로 공항꿈나무재단 간부 A씨(56)를 불구속으로 입건해 최근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돈을 준 건축업자 B씨는 배임증재 혐의로 입건했다.A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인천공항 제3 어린이집을 짓는 건축업자로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39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공항꿈나무재단은 인천공항공사로부터 150억원을 지원받아 제3 어린이집을 발주했고, A씨는 감독자 역할을 했다. 건축업자 B씨는 “잘 부탁한다”며 돈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A씨는 인천공항공사에서 부장(2급)으로 명예퇴직한 뒤 공항꿈나무재단에 재취업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B씨로부터 청탁과 함께 돈을 받았다”고 말했다.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직원 자녀 보육을 위해 어린이집 운영 재단인 공항꿈나무재단를 설립, 운영하고 있다. 현...